1. 2026년 상반기 금융 시장의 자금 흐름 변화
2026년 초 대한민국 금융 시장은 증시 활황과 가상자산 시장의 급성장으로 인해 은행권 자금이 비은행권으로 이동하는 '머니무브(Money Move)'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2025년 12월 기준 은행권 정기예금 잔액은 약 1,094조 8,378억 원으로 전월 대비 약 29조 원 이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에 따라 수신 잔액 확보 및 재무건전성 제고가 필요한 금융권은 예금 금리를 인상하여 고객 유치 경쟁에 돌입하는 추세이다.
2. 제1금융권 및 인터넷전문은행 예금 금리 분석
전통적인 시중은행과 비대면 경쟁력을 앞세운 인터넷전문은행 간의 수신 금리 격차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인터넷전문은행은 자금 조달 비중 중 가계대출 의존도가 높아 수신 확보를 위한 공격적인 금리 정책을 시행 중이다.
- 인터넷전문은행 3사 금리 현황
인터넷전문은행은 시중은행 대비 높은 기본 금리를 제공하며 수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케이뱅크는 '코드K 정기예금'의 2년 만기 금리를 연 3.10%로 인상하며 업계 상위권 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역시 1년 만기 상품 금리를 연 3.00%대로 상향 조정하였으며, 토스뱅크는 연 2.80% 수준의 '먼저 이자 받는 정기예금'을 통해 차별화된 수신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 4대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 비교
KB국민, 신한, 우리, 하나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연 2%대 중후반에 머물러 있다. 2026년 2월 말 기준 우리은행이 연 2.90%로 가장 높은 상단을 기록하고 있으며, 국민은행은 연 2.15%, 신한 및 하나은행은 연 2.05% 수준을 형성하고 있다. 이는 우대 금리를 포함하더라도 인터넷전문은행의 기본 금리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이다.
3. 제2금융권 저축은행의 수신 경쟁력 및 리스크
저축은행 업계는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우려를 불식시키고 재무 지표를 개선하기 위해 시중은행보다 높은 이율을 제시하고 있다.
- 저축은행 평균 금리 및 주요 상품
2026년 2월 기준 저축은행의 12개월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연 3.02%를 기록하며 약 8개월 만에 3%대에 진입하였다. 개별 금융기관 중에서는 상상인플러스 저축은행이 연 3.28%의 금리를 제공하여 금융권 전체에서 최상위 수준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이는 1,000만 원 예치 시 세전 기준 약 32만 8,000원의 이자 수익이 발생하는 수치이다.
4. 예금 상품 선택 시 고려해야 할 핵심 기준
금융 소비자는 단순히 표면적인 금리 수치뿐만 아니라 운용 목적과 편의성을 고려하여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
현금 흐름 최적화: 단기적인 자금 융통이 필요한 경우 가입 즉시 이자를 수령할 수 있는 토스뱅크의 선이자 지급형 상품이 유리하다.
이용 편의성 및 기능성: 케이뱅크의 '지금 이자받기'나 카카오뱅크의 'AI 모임총무' 기능과 같이 비대면 플랫폼의 편의 기능을 고려한 주거래 계좌 선점이 중요하다.
안정성 지향: 우대 조건 없이 안정적인 1금융권 금리를 원하는 경우 연 3.00%를 제공하는 Sh수협은행의 '헤이(Hey)정기예금' 등이 대안이 될 수 있다.
고수익 지향 및 한도 관리: 저축은행 상품을 이용할 경우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원금과 이자를 합산하여 1인당 5,000만 원 이하로 예치하는 분산 투자가 필수적이다.
5. 결론 및 향후 금리 전망
현재의 금리 인상 기조는 자금 이탈을 방어하기 위한 금융권의 전략적 선택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기조와 가계부채 리스크 관리에 따른 통화 정책 변화에 따라 예금 금리는 점진적으로 하향 안정화될 가능성이 상존한다. 따라서 유휴 자금을 보유한 예금자는 현재 제공되는 3%대 금리 상품을 선점하여 확정 수익률을 확보하는 것이 경제적 관점에서 타당하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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